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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만 만나면 작아지는 수원 블루윙즈

안방서 81번째 슈퍼매치
후반 역전골 허용 1-2 패

수원 블루윙즈가 통산 81번째 슈퍼매치에서 FC서울에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

수원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4라운드 서울과 슈퍼매치에서 후반 21분 윤일록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1-2로 패했다.

이로써 수원은 5승5무4패, 승점 20점으로 서울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수원 +1, 서울 +3)에서 뒤져 6위에서 7위로 한계단 내려앉았다.

지난 3월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치른 통산 80번째 슈퍼매치에서 서울과 1-1로 비겼던 수원은 슈퍼매치 통산 전적에서 32승20무29패로 근소한 리드를 지켰지만 지난 2015년 4월 18일 5-1 승리 이후 2년 2개월 가까이 4무4패로 승리를 따내지 못하며 서울만 만나면 작아졌다.

킥오프 직후 치열한 중원 싸움이 펼치던 수원은 전반 32분 서울 하대성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기선을 빼앗겼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규로가 크로스한 볼을 하대성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번쩍 솟아오르면서 헤딩으로 수원의 골망을 가른 것.

그러나 수원은 곧바로 반격에 나서 2분 만에 동점골을 뽑아내며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최근 2020년까지 수원과 계약한 조나탄이 전반 34분 후방에서 구자룡이 찔러준 패스를 받아 수비수 2명 사이를 뚫고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달려 나온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있는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막판 서울의 맹공을 몸을 던져 막아내며 전반을 1-1로 마친 수원은 후반에도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지만 승리의 여신은 서울에 미소를 지었다.

후반 22분 수원진영 페널티 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이규로가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고,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도사리던 윤일록이 뛰어들면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수원의 다미르와 박기동을 투입하며 막판 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동점골을 뽑아내며 못하고 최근 2연패에 빠졌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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