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핸드볼 코리아리그 정규리그
SK 슈가글라이더즈가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정규리그에서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SK 슈가글라이더즈는 지난 24일 대구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부산시설공단과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27-27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한 데 그친 SK 슈가글라이더즈는 16승2무2패, 승점 34점으로 선두를 유지했지만 정규리그 자력 우승에는 승점 1점이 부족했다.
그러나 정규리그 2위인 서울시청이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원더풀대구와 경기에서 20-2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15승1무4패, 승점 31점에 그치면서 SK 슈가글라이더즈의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됐다.
SK 슈가글라이더즈가 오는 7월 1일 컬러풀대구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고 7월 2일 서울시청이 부산시설공단을 꺾더라고 서울시청의 승점이 33점에 그치기 때문이다.
컬러풀대구의 도움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SK 슈가글라이더즈는 전반 초반 부산시설공단의 끈진긴 수비에 공격이 막히며 0-4로 끌려갔다.
그러나 김온아(9골), 유소정(7골) 등의 노련한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흔들며 추격에 나선 SK 슈가글라이더즈는 김선화(4골)와 조수연(3골)의 득점이 가세해 전반 종료 2분10여초를 남기고 12-12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SK 슈가글라이더즈는 전반 종료 직전 최수지와 김온아가 연속골을 뽑아내며 14-13으로 역전시킨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며 1~2골 차 리드를 이어가던 SK 슈가글라이더즈는 경기종료 10분여를 남기고 부산시설공단 권근혜(9골)와 류은희(7골)에게 연속골을 내줘 23-23 동점을 허용했고 곧바로 심해인에게 중거리슛을 얻어맞아 23-24로 역전을 허용했다.
경기종료 2분여 전까지 26-27로 끌러가던 SK 슈가글라이더즈는 종료 1분20여초를 남기고 김온아가 천금같은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SK 슈가글라이더즈는 종료 10여초를 남기고 김온아가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송미영에게 막혀 역전승을 거두는 데 실패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