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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어르신도 “인사 철회” 촉구

김포시 퇴직예정자 월곶면장 발령 불만

이장협의회 긴급회의 개최

노인회 회원까지 합세해 회의

공무원 회의장소도 못들어가

결국 시장과 면담 제안으로 봉합

<속보>최근 김포시가 올해 말 퇴직예정자를 월곶면장으로 승진 발령한 것에 대해 월곶면 이장들이 전원 사퇴라는 초강수를 두고 있는(본보 2017년 7월3일자 9면 보도) 가운데 3일 이장협의회가 긴급 회의를 열고 면장 인사 철회를 요구하는 등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3일 이장협의회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이장들은 물론 노인회 회원 등까지 모두 50여 명이 참석한 긴급회의 자리에서 “그동안 월곶면에 대한 인사가 순리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이번 인사를 통해 확인됐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이번 인사가 불가피한 인사였다’는 시 측의 입장을 전달하려던 시 소속 공무원이 회의 장소에 들어가지도 못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해당 공무원은 결국 회의가 끝난 뒤 이장협의회 측에 오는 12일 시장과 이장협의회장이 면담을 하는 자리를 갖자는 의견을 제시하는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장협의회 한 관계자는 “시가 면민들의 불만을 의식한 탓인지 면담을 일방적으로 정한 것”이라며 “이장과 노인회, 부녀회 발전협의회 등과 협의를 거치려면 늦어질 수 있어 면담 날짜를 정하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인사뿐 아니라 3개월도 되지 않은 팀장급 직원을 최근에 전출시키는 등 그간 납득할 수 없는 인사가 많았다”면서 “얼마나 월곶면을 우습게 여겼으면 이 같은 인사를 하는 지 묻고 싶다”고 토로했다.

이에 주민 K모(66)씨는 “각 마을 이장들은 월곶면이 다른 지역에 비해 인구가 적어 소외감을 느껴오고 있었는 데 시가 1년도 근무하지 않은 직원들을 타지로 발령내는 등의 인사가 계속되면서 시의 인사에 불만을 가져온 것 같다”며 “그런 감정이 곪아오다 이번에 터진 것 아니겠냐”고 귀뜸했다./김포=천용남기자 cyn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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