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올스타전 ‘베스트12’ 발표
케이티 위즈의 마무리 김재윤과 SK 와이번스의 홈런타자 최정이 나란히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에 선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별들의 잔치’인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베스트 12’를 3일 발표했다.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칭하는 ‘베스트 12’는 지난달 5∼30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다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KBO 앱, KBO STATS 앱에서 공동으로 실시한 팬 투표와 전국 5개 구장에서 감독, 코치, 선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선수단 투표를 합산해 선정했다.
KBO는 팬 212만3천872표, 선수단 294표를 70% 대 30%의 비율로 합산해 최종 점수를 집계했다.
김재윤은 팬 투표 92만1천645표, 선수단 148표 등 총점 45.48점으로 드림올스타(케이티, SK, 두산, 롯데, 삼성)와 나눔올스타(NC, 넥센, LG, KIA, 한화)를 통틀어 마무리 투수 부문 1위에 올라 사상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나선다.
또 최정은 팬 투표 107만5천565표, 선수단 174표 등 총점 53.20점을 얻어 3루수 부문에서 10개 구단 중 최고점을 얻어 올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에 이름을 올린 최형우(KIA)는 팬 투표에서 118만7천481표를 받아 전체 올스타 후보 120명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었고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합산한 총점에서도 가장 높은 54.95점을 획득해 KBO리그 최고 인기 선수가 됐다.
드림 올스타 1루수로 뽑힌 이대호(롯데)는 팬 투표에서 101만4천479표로 최형우에게 뒤졌지만 선수단 투표에선 294표 중 205표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올스타 후보 중 선수단 투표 200표를 넘긴 건 이대호뿐이다.
올 시즌 후 은퇴하는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은 드림 올스타 지명 타자로 뽑혀 개인 통산 11번째로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이승엽은 올스타전 당일(15일)에 만 40세 10개월 27일을 맞이해 2000년 김용수(전 LG·40세 2개월 21일)를 넘어 역대 투수·타자를 통틀어 최고령 올스타로 남을 전망이다.
나눔 올스타 외야수로 당당히 뽑힌 ‘바람의 손자’ 이정후(넥센)는 만 18세 10개월 7일을 맞이하는 날 올스타전에 출전할 예정이어서 2009년 당시 19세 23일로 올스타전에 나선 안치홍(KIA)의 최연소 베스트 출전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드림 올스타 베스트 12중 6명을 차지했고 올해 프로야구 선두를 질주하는 KIA 타이거즈 선수들은 나눔 올스타 베스트 12 포지션 중 8개를 휩쓸었다.
팀당 12명씩 팬·선수단 투표로 선정된 24명 외에 김태형(두산) 드림 올스타 감독, 김경문(NC) 나눔 올스타 감독이 추천하는 선수 24명은 5일 발표된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