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용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속여 수억 원을 가로챈 인터넷 카페 운영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인터넷 육아용품 카페 운영자 A(53)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자신이 개설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육아용품 카페에 ‘분유와 기저귀 등을 특가로 할인 판매한다’는 허위광고를 올려 주부 B(40)씨 등 84명으로부터 총 3억여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그는 인터넷 최저가 24만 원인 분유를 14만 원에 판다는 특가 공지 글을 올려 구매를 유도한 뒤 분윳값을 입금받으면 물품을 배송하지 않거나 일부만 배송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6월 중순 분유 사기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10일 만에 A씨를 검거했다”며 “인터넷에서 주부를 상대로 저지르는 유사 범죄도 계속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