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2017 부천만화대상’에 미역의 효능 작가의 ‘아 지갑놓고 나왔다’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아 지갑놓고 나왔다’는 아홉 살에 교통사고로 죽은 딸 노루와 홀로 남겨진 엄마 선희의 이별 이야기가 과거, 현재, 미래 그리고 이승과 저승을 오가며 잔잔하게 전개되는 작품으로, 심사위원으로부터 “성폭력, 낙태, 미혼모 등 민감한 사회적 이슈를 차분히 다뤄낸 작가의 용기 있는 시도를 높이 평가하며, 웹툰의 다양성을 함께 보여줬다”는 평을 받으며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부천시민만화상’과 ‘어린이만화상’에는 각각 순끼 작가의 ‘치즈인더트랩’, 소복이 작가의 ‘소년의 마음’이 선정됐다.
대상 수상작은 2018년 제21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특별전으로 소개되며 대상 수상 작가는 내년 부천국제만화축제의 공식 포스터 제작을 맡게 된다.
시상식은 오는 19일 제20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개막식에서 진행되며, 축제 기간 중 수상 작가들의 사인회가 열릴 예정이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