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0 (금)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국가 권력은 무엇인가’ 예술가가 묻다

13일~내달 27일 경기도미술관
소통의 불확실성·불투명성 다뤄
신작·미발표작 10여 점 전시
허우중 ‘소셜 픽션’ 전시회

 

허우중의 ‘소셜 픽션’ 전시가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경기도미술관 프로젝트 갤러리에서 열린다.

허우중 작가는 한국 사회의 정치와 시사를 주제로 작업한다. 매스컴과 인터넷을 통해 접하는 지도층 인사들의 추문, 부패, 거짓말, 그리고 자본주의 체제에서 억압받는 개인의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허 작가는 위험하고 긴박한 장면을 연출하고 화폭에 담는다.

만화의 한 컷 혹은 만평의 형식을 연상시키는 허우중의 ‘픽션’은 섬세하고 치밀하게 계산된 극적 구성으로 긴장감을 배가시킬 뿐 아니라 관람객들을 화면에 집중하게 한다.

이번 전시에는 근래 한국에서 일어난 특정 사고와 사건에서 비롯된 국가 권력에 대한 의문, 사건을 전달하는 매체의 한계, 다분히 정치적이고 선별적으로 공개된 정보로 인해 야기되는 소통의 불확실성과 불투명성을 다룬 신작과 미발표작 10여 점이 전시된다.
 

 

 


한편 이번 전시는 경기도미술관과 경기창작센터가 협력해 젊은 예술가들의 새로운 시도를 소개하는 ‘퀀텀점프 시리즈’의 시작으로, 허우중 작가의 전시 이후 도시 속 특정 공간이 함축하는 정치성, 시간성, 역사성을 분석하고 이를 강화하거나 전복시키는 설치 작업을 진행하는 이수진, 관객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 삶이라는 무대를 채우는 각자의 시나리오를 찾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온 전우연, 팍팍한 삶이 주는 고통을 차단하고자 잠잠히 풍경을 그리는 일에 몰입해온 빈우혁에 이르기까지 전도유망한 네 작가가 경기창작센터 입주기간 동안 완성한 최신작들을 공개한다.

전시는 내년 2월까지 경기도미술관 프로젝트갤러리에서 릴레이로 펼쳐진다.

/민경화기자 mkh@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