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은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7’을 11일부터 오는 10월 9일까지 서울관에서 개최한다.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Young Architects Program, YAP)’은 뉴욕현대미술관(MoMA-PS1)이 젊은 건축가를 발굴하고자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2014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과 공동주최로 진행하고 있다.
매년 ‘쉼터’, ‘그늘’, ‘물’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서울관 마당을 관람객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온 프로그램은 2014년 문지방(권경민, 박천강, 최장원)의 ‘신선놀음’을 시작으로 2015년 SoA(강예린, 이치훈)의 ‘지붕감각’, 2016년 신스랩 건축(신형철)의 ‘템플’을 선보였다.
올해는 최종 우승 건축가로 선정된 ‘삶것(양수인)’의 ‘원심림(Centreefugal Park)’이 설치된다. ‘원심림(Centreefugal Park)’은 숲을 의미하는 ‘원시림’과 그 안에 자리하고 있는 나무들의 생장 동력인 ‘원심력(centrifugal)’을 합성한 것으로, 가볍고, 경제적인 건축에 대해 고민해 온 양수인 작가는 간단한 기계장치를 통해 나무와 비슷하게 생긴 모양의 ‘원심목’들로 이뤄진 하나의 숲을 미술관 마당에 조성했다.
선선한 바람을 일으키는 원심목과 벤치들, 주변에 조성된 습지, 돌, 모래 정원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미술관에서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한편 8전시실에서는 ‘삶것(양수인)’을 비롯해 최종후보군에 오른 ‘SGHS 설계회사(강현석, 김건호, 정현)’, ‘김재경 건축연구소(김재경)’, ‘stpmj(이승택, 임미정)’, ‘조진만 건축사사무소(조진만)’의 작품이 소개된다.
그리고 1차 후보군으로 추천받은 건축가들과 2017년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국제 파트너 기관들(뉴욕현대미술관, 산티아고 컨스트럭토)의 우승작 및 최종후보작도 선보인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www.mmc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문의: 02-3701-9500)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