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코리아리그 첫 챔피언에 도전하는 SK 슈가글라이더즈가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SK 슈가글라이더즈는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7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서울시청에 26-27, 1골 차로 석패했다.

이로써 챔프전 전적 1승1패가 된 SK 슈가글라이더즈는 오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우승을 결정하게 됐다.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SK 슈가글라이더즈가 3차전을 승리할 경우 2012년 창단 후 첫 코리아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SK 슈가글라이더즈는 전반 초반 서울시청의 거센 공세에 밀리며 끌려갔다.

권한나, 김선해, 최수민, 송해림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1-4로 뒤진 SK 슈가글라이더즈는 공격의 핵인 김온아가 상대 수비에 꽁꽁 묶이며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결국 SK 슈가글라이더즈는 전반을 8-15, 7골차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들어 김온아를 앞세운 공격이 살아난 SK 슈가글라이더즈는 12-15로 점수차를 좁히며 추격에 나섰지만 또다시 김선해, 최수민, 김이슬, 송해림의 4연속 골을 허용하며 12-19로 끌려갔다.

그러나 SK 슈가글라이더즈는 종료 3분을 남기고 김온아의 7m 스로로 23-27을 만들며 5골 차 안쪽으로 따라붙고 이어 최수지의 속공으로 24-27까지 간격을 좁히며 마지막 희망을 엿봤다. SK 슈가글라이더즈는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서울시청 선수 2명이 잇따라 2분간 퇴장을 당한 틈을 타 공세를 높였고 종료 20초를 남기고 26-27, 1골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SK 슈가글라이더즈는 남은 시간 서울시청의 공격권을 빼앗지 못해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