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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7명에 새 삶 선물

군포, 복지시설 입소 주선 등 자활 지원
“장기 입원환자 190여 명 뒷받침 박차”

군포시가 최장 30년, 최소 7년, 평균 20년 동안 정신병원에서 생활하던 노숙인 7명에게 새 삶을 선물해 화제다.

앞서 시는 의사소통 등이 어렵고 오랜 노숙생활로 주민등록이 말소돼 병원에 입원한 후 제한된 삶을 살던 노숙인들에게 주민등록증 재발급을 도와주고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자격을 취득하도록 지원했다.

또 노숙인들이 병원에서 퇴원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개별 주민등록지 인근 복지시설 입소를 주선하고, 유명 관광지 여행을 후원했을 뿐 아니라 이들이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실종신고센터에 등록해주는 등 자활의 계기를 제공했다.

이를 위해 시 사회복지과 직원들은 장기 입원 노숙인들과 수십 회에 걸쳐 개별 면담을 진행하고, 군포지역 내 전통시장과 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을 견학하게 함으로써 새로운 삶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는 데 기여했다.

특히 지원 대상자 중 유모(60)씨의 경우 자신의 이름을 몰라 가명을 사용했는데, 시 복지사들이 밀착 상담을 반복 시행해 기억을 되살리도록 도와줌으로써 본래 이름과 주소를 찾을 수 있었다.

시 관계자는 “우리의 노력이 노숙인에게 삶의 희망을 주고, 국가적으로는 소외계층의 사회복귀와 예산 절감을 동시에 달성하는 결과로 나타났다”며 “시가 관리하는 장기 입원환자가 190여명이 있는데, 지속적인 상담과 지원으로 퇴원 및 자활이 이뤄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장순철기자 j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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