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삼성물산과 공동으로 아파트 환기청정시스템 `에어클리닉(Air Clinic)'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양사가 공동 개발한 아파트 환기청정시스템은 환기, 공기청정, 전열교환 기능을 복합화한 제품으로 층간 공간이 협소해 일반아파트에 적용할 수 없었던 기존의 덕트형(形)이나 매립형 대신 별도 설치 공간이 필요없는 판상형을 채택해 공간을 최소화한 세계 최초 제품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환기기능 뿐만 아니라 공기청정기능과 전열교환기능을 추가해 환기량을 최소화하고 에너지 손실을 줄였으며 환기기능과 청정기능을 별도 또는 동시에 가동할 수 있게 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이문용 삼성전자 생활가전총괄 부사장은 "삼성물산과 공동 개발한 환기청정시스템은 기존에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에만 적용됐던 강제환기 시스템의 대중화를 앞당길 것"이라며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실내공기 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계는 실내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을 규제하는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 관리법'이 오는 5월부터 시행될 예정이어서 아파트용 환기시스템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