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SK 날다람쥐, 핸드볼 퀸으로 날아오르다

서울시청과 연장 혈투 1점차 승
SK슈가글라이더즈 첫 통합우승
男 2차전… 인천도시公 준우승

 

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SK 슈가글라이더즈가 창단 후 처음으로 2017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정상에 올랐다.

SK 슈가글라이더즈는 12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2017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3전 2승제) 3차전 서울시청과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유소정이 양 팀 최다인 10골을 성공시키고 김온아(8골), 김선화(7골) 자매가 15골을 합작한 데 힘입어 31-30, 1골 차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SK 슈가글라이더즈는 8일 열린 1차전에서 30-29로 승리한 후 10일 2차전에서 26-27로 패했으나 이날 최종전에서 승리하면서 이번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석권하며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2012년 창단한 SK가 코리아리그에서 우승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SK는 전날 강경택 감독이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심판들과 저녁에 부적절한 만남을 가졌다는 이유로 이날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이기호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지휘하며 연장전까지 치른 끝에 승리를 따냈다.

이날 경기는 전반에만 12차례 후반 종료시까지 20차례나 동점을 이룰 정도로 치열하게 진행됐다.

전반 초반 권한나(8골)와 송해림(7골), 최수민(5골)을 앞세운 서울시청과 팽팽한 접전을 이어간 SK 슈가글라이더즈는 12-12에서 전반 막판 유소정의 연속골로 14-12로 앞섰지만 전반 종료 1분30여초를 남기고 권한나, 김이슬, 송해림에게 연속골을 내줘 14-15로 역전을 허용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서도 역전과 동점, 재역전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힘의 균형을 유지한 SK 슈가글라이더즈는 후반 27분 상대 송지영에게 골을 허용, 27-26으로 뒤졌지만 경기종료 1분10여초를 남기고 김선화가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SK 슈가글라이더즈는 전·후반 5분으로 진행된 연장 전반에 서울시청 송해림, 최임정이 거의 동시에 2분간 퇴장을 당한 사이 29-28로 한 골 앞서나갔고 연장 후반에서도 ‘주포’ 김온아가 팀의 두 골을 모두 책임지며 전·후반과 연장전까지 70분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 했다.

서울시청은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2년 연속 우승 문턱에서 고개를 숙였다.

이어 열린 남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는 인천도시공사가 정규리그 우승팀 두산에 20-24로 패했다.

지난 9일 열린 1차전에서 22-21로 승리해 이날 패하더라도 2골 차 이내로 경기를 끝내면 우승할 수 있었던 인천도시공사는 4골 차로 패하며 두산에 3년 연속 리그 정상 등극을 막지 못했다.

한편 SK 슈가글라이더즈의 김온아는 챔프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같은 팀 이효진은 정규리그 MVP에 뽑혔으며 조수연(SK 슈가글라이더즈)은 신인상을, 김선화와 이효진, 조아람(이상 SK 슈가글라이더즈)은 베스트 7에 이름을 올렸다.

/정민수기자 jms@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