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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석찾기 신중에 또 신중 누가 申부름?

신태용 감독, 3차례 K리그 관전
내일 포항과 수원 경기도 주시
김민우·염기훈 발탁여부 관심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의 ‘특급 소방수’로 나선 신태용(47)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란 및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 10차전에서 활약할 K리그 선수 점검에 집중하면서 그의 눈을 사로잡고 있는 ‘모범생’들의 면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9라운드 전북 현대-울산 현대 경기를 시작으로 9일에는 폭우 속에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블루윙즈-제주 유나이티드 전을 관전했다.

12일에는 김남일 코치를 대동하고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FC서울-포항 스틸러스 경기를 지켜봤다.

3차례 K리그 경기 관전을 통해 신 감독은 전북, 울산, 수원, 제주, 서울, 포항 등 K리그의 주요 6개 클럽 선수들의 기량을 현장에서 확인했다.

신 감독의 K리그 관전은 이번 주말에도 계속된다. 그는 15일 포항으로 이동해 포항-수원 전을 보고, 이튿날 상주로 자리를 옮겨 상주 상무-전북 전을 점검한다.

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신 감독은 전북과 수원 경기를 한 번 씩 더 봐야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신 감독은 9일 수원-제주 전을 봤지만 엄청난 폭우 때문에 선수들이 제대로 실력 발휘를 못했고, 전북은 대표팀 자원이 많아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이번 주말부터는 코칭스태프를 총가동해 K리그 클래식 전 경기를 점검할 태세다.

신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으로 변신해 처음 찾은 K리그 클래식 경기에서 전북 이승기, 이재성, 김신욱, 수원 김민우가 각각 골 맛을 봤다. 김신욱은 그동안 대표팀 사령탑들에게 ‘계륵’ 같은 존재였다. 196㎝의 장신에 발기술도 좋아 제공권 확보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지만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면 선수들이 김신욱의 머리만 보고 롱볼을 올리는 상황이 반복됐고, 김신욱도 공중볼 다툼에 지쳐 부진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김신욱은 울산전에서 프리킥으로 시즌 8호골을 장식했다. 국내 선수로만 따지면 득점 1위인 양동현(포항·13골)에 이어 두 번째 다득점이다.

김신욱은 오는 16일 상주 원정을 통해 또다시 신 감독에게 머리뿐만 아니라 발도 잘 쓴다는 점을 어필할 기회를 잡았다.

슈틸리케호에서 잠시 왼쪽 날개로 기용됐던 수원의 김민우도 ‘난적’ 제주를 상대로 결승골 터트려 대표팀 재승선의 희망가를 불렀다.

한편 신 감독이 15일 포항-수원 전을 관전하기로 하면서 수원의 ‘노장 공격수’ 염기훈이 신 감독 앞에서 왼발 크로스 능력을 다시 한 번 선보일 수 있게 됐고 서울 전에서 골을 터뜨리지 못했지만 K리그 득점 선두인 양동현(포항)도 기량을 발휘할 기회를 잡았다. 염기훈은 윤일록(서울)과 함께 이번 시즌 도움 6개로 최다 도움을 기록 중이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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