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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신축 철강재 입찰 '잇단 불발'

도교육청 입찰 2차례 실시 불구 '시세차익 의식' 응찰 全無...개교지연 우려

철강재 가격폭등 속에 경기도교육청이 신설학교 신축공사와 교실증축공사를 위한 철강재 확보를 위해 두 차례나 입찰에 붙였지만 시세차익을 의식한 철강재 보유업체가 단 한 곳도 응찰하지 않아 신설학교 공사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철근 구매 중단이 계속될 경우 신축 및 증축공사를 해야하는 학교들의 개교지연 및 학생수용계획에 차질까지 우려되고 있다.
2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2004년 경기도 학교시설공사와 관련해 3~4월중 철근 긴급 소비량은 신설학교 신축공사 초.중.고 42개교 1만6천250톤, 교실증축공사 39개교 2천978톤으로 모두 1만9천228톤에 이른다.
도교육청은 필요한 철근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달 13일 조달청에 철근 구매 협조를 요청했지만 조달청은 지난달 20일 도교육청이 자체구매하라고 위임했다.
이에따라 도교육청은 지난 17일 '경기도교직원안성수덕원 신축공사 외 6개교 시설공사에 따른 철근구매'공고를 내고 지난 23일 입찰에 붙였지만 응찰업체는 단 한 곳도 없었다.
도교육청은 23일 철근구매를 위해 다시 입찰공고를 냈지만 24일 현재 입찰한 업체는 아직 없다.
학교신축공사 등 관급공사에 업체들이 입찰하지 않는 이유는 시중의 철근 단가가 1톤에 70만원에 이르는 등 작년 조달청 철근 단가인 1톤당 40만5천원에 비해 70%나 가격이 오른데다, 철근 품귀현상으로 하루가 다르게 철근가격이 오르는데 입찰하게 되면 1년동안 가격을 바꿀수 없어 톤당 30만원 가까이 손해를 볼 것을 우려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학교 시설공사에 필요한 철근구매가 중단됨에 따라 신축공사 42개교와 교실증축공사 39개교의 공사기간이 연장돼 개교지연 및 학생수용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앞으로 계속 철근구매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올해 신설학교 신축공사 92개교와 교실증축공사 187개교의 공사가 지연될 우려까지 낳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하루가 다르게 폭등하는 철근 가격으로 학교시설공사용 철근구매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조달청의 재해복구용 철근을 학교시설공사에 우선 공급되도록 하는 등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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