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음악회 ‘들리는 웹툰 보이는 클래식’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청소년음악회 ‘들리는 웹툰 보이는 클래식’이 다음달 10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다.
지난해 ‘모차르트 vs 인공지능’을 주제로 청소년음악회를 기획,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AI)이 작곡한 오케스트라 곡을 연주해 주목을 받았던 경기필오케스트라는 올해 두 번째 시간으로 ‘웹툰’을 주제로 한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다.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웹툰을 음악과 결합한 이날 공연은 ‘도깨비 언덕에 왜 왔니?’의 김용회 작가가 함께해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이색적인 조합을 선보인다.
2000년 ‘해바라기 꽃미남’으로 데뷔해 ‘게토머신’(2002), ‘조선시대생활사’(2004), ‘대작’(2010), ‘한여름밤의 꿈’(2012) 등의 작품으로 다양한 연령대의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김용회 작가는 “국내 최초로 클래식과 웹툰을 결합한 공연을 선보인다는 것이 의미 있는 도전이다. 경기필의 음악을 어떻게 흥미롭게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고 공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음악과 어우러지는 그림들로 환상적인 무대를 완성한다.
이날 공연은 멘델스존의 극음악 ‘한 여름밤의 꿈’에 맞춰 김용회 작가의 동명 웹툰 ‘한 여름밤의 꿈’ 하이라이트 컷이 상영될 뿐 아니라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에 맞춰 김용회 작가가 무대에서 직접 드로잉 쇼를 펼친다.
특히 드로잉쇼는 작가의 그림이 완성되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며 감상할 수 있어 청소년들에게 흥미로운 체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관계자는 “경기필은 웹툰과 클래식의 참신한 결합으로 해설 없이도 청소년들이 공연에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차별화했으며 듣기만 하는 공연을 뛰어넘어 듣고, 보고, 느끼는 새로운 차원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라며 “경기필이 공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이번 ‘들리는 웹툰 보이는 클래식’에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전석 1만원.(문의: 031-230-3295)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