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블루윙즈가 시즌 첫 4연승에 도전한다.
수원은 19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2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한다.
최근 3연승을 거두며 10승6무5패, 승점 36점으로 리그 3위까지 뛰어오른 수원은 이번 전남과 맞대결에서 승리해 올 시즌 처음으로 4연승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시즌 초반 부진을 면치 못하며 강등권까지 경험했지만 브라질 출신 공격수 조나탄과 왼발의 달인 염기훈을 주축으로 공격이 살아나면서 반등에 성공한 수원은 2위 울산 현대(승점 38)를 승점 2점차로 추격하며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권(정규리그 1~2위)을 노리는 한편 내친 김에 전남 전까지 승리해 선두 전북 현대(승점 41점)를 바짝 추격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에 맞서는 전남(7승5무9패·승점 26점)은 리그 순위가 8위로 처져 있지만 최근 7경기 연속 무패(2승5무)를 기록하며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전남도 3~4월까지 최하위인 12위를 맴돌다가 힘겹게 승점을 쌓으며 8위까지 올라섰다.
두 팀 모두 선두 추격과 상위 스플릿 진입이라는 목표 때문에 승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맞붙는 만큼 양보 없는 한판 대결이 불가피하다.
수원과 전남의 맞대결은 K리그 클래식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조나탄과 자일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나탄은 21라운드까지 자일, 양동현(포항 스틸러스)과 함께 13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출전 시간이 적은 조나탄(19경기)이 득점랭킹 1위에 올라 있고 자일(19경기)이 2위, 양동현(20경기)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조나탄의 최근 2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하며 수원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그런 만큼 수원은 전남 전에서도 조나탄의 득점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수원은 지난 5월 14일 전남과 경기에서 조나탄이 출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3-1로 대승을 거뒀다.
수원은 또 3연승을 거두는 동안 2실점밖에 하지 않아 최근 3경기(1승2무)에서 6실점을 한 전남보다 수비력에서 앞서 있다.
한편 지난 1일 광주FC에 1-0으로 승리한 이후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을 거두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FC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4승을 노린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