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봉 구
경기도립극단 예술단장
“연극인이 행복해야 공연을 통해 관객에게 그 기운을 전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립극단이 초심을 되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도민들에게 좋은 연극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7월부터 새롭게 경기도립극단을 이끌게 된 윤봉구 예술단장의 각오다.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좋은공연만들기협의회 회장, 한국연극협회 경기도지회장 등을 역임한 윤 단장은 연극인들의 노고를 누구보다 가까이서 지켜보고 아낌없이 지원한 연극인이다.
좋은 연극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서는 연극인이 성취감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는 믿음으로 40여년간 연극계에 몸담고 있는 그의 모토는 ‘연극인이 행복한 세상, 연극으로 행복한 세상’이다.
따라서 윤 단장은 경기도립극단 예술단장으로 부임한 뒤 가장 먼저 단원들 개개인과 만나 의견을 듣고 이를 수렴해 ‘연극인이 행복한 단체’를 만드는 일을 고민했다.
윤 단장은 “도립극단이기에 기획공연 외에도 다수의 찾아가는 공연을 해야하므로 체력적으로 지치는 부분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이를 보완하고자 소규모로 할 수 있는 레퍼토리 공연 및 해당 지역 배우들을 객원으로 섭외하는 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도민들이 원하는 공연을 무대에 올리는 것이다.
그는 “연극은 당대 사회 모습을 담아야 대중의 공감을 불러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이슈를 다루면서도 무거운 느낌을 상쇄하기 위해 세미뮤지컬이나 마당극 등 다양한 스타일로 꾸밀 계획이다”라며 “굳이 내가 연출을 해야 한다고 고집하기 보다 각각의 연극에 맞는 연출가를 섭외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극 연출을 비롯해 소극장 대표, 협회장 등 다양한 활동으로 연극활성화를 위해 힘써온 윤봉구 단장은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활용, 연극인구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계획도 세웠다.
그는 “경기도 31개군을 4개 권역으로 나눠, 각 권역별 지역 연극인과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며 생활연극인들을 극장으로 끌어들여 고정 관객층 확보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깥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집안을 잘 다스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윤봉구 예술단장은 단원들이 연습장에 설레면서 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그 긍정적인 에너지를 연극으로 완성할 수 있게 한다는 각오다.
끝으로 윤봉구 예술단장은 “도민들에게 사랑받는 경기도립극단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