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사업시행 4년째를 맞은 기술혁신형(Inno-Biz ; 이노비즈) 중소기업들이 기술경쟁력과 매출액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자금부족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나타났다.
25일 중소기업청이 지난 2001년도 지정업체 1천90개사를 대상으로 전수조사(현장방문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이노비즈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수준에 대한 자체평가 결과 자사의 기술수준이 국내 또는 아시아권 경쟁업체에 비하여 '우세하다'라는 응답이 85%를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노비즈 기업이 보유한 산업재산권은 6천437건으로 선정전(5천155건)에 비해 16.7% 증가했고 산업재산권을 1건 이상 보유한 기업은 선정전 76.7%에서 82.5%로 5.8%p 상승했다.
704개 기업이 이노비즈 선정당시 개발하던 기술을 제품화했고 개발기술의 제품화에 따른 파생매출 실적은 2003년까지 평균 25억원 수준이며 향후 1년간 예상하는 매출규모는 37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영성과측면에도 2002년도 평균 매출액은 81억8천만원으로 전년(66억1천원)대비 24% 증가했으며 수출실적 보유기업 비율도 47%에서 53%로 증가하는 한편 기업당 평균 수출금액도 36억원에서 42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노비즈 기업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은 금융차입 곤란(21.3%)을 가장 먼저 꼽고 있으며, 인력부족(18.8%), 과당경쟁(16.3%)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술혁신과정에서의 애로사항으로는 자금부족(35.4%), 기술개발인력부족(22.0%), 정부지원정책 미흡(12.7%)의 순으로 조사됐다.
기술개발 지원정책의 개선요구사항으로는 기술개발 관련 정책자금 확대(29.3%), 개발제품의 판로지원(16.8%), 세제지원확대(9.9%)를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 이노비즈 기업의 경영상의 애로사항이 자금, 판로문제인 것으로 나타난 점을 감안해 개발기술사업화자금, 기술평가보증 등의 금융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국내 종합박람회 개최 및 무역촉진단 파견 등을 통해 국내외 마켓팅 활동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