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 국토대장정단 종주 완료
새까맣게 탄 얼굴 사이로 생기 넘치는 웃음이 번진다. 인하대 정문을 힘차게 뛰어 들어오는 대원들에게서 자신감이 묻어난다.
인하대학교는 지난 28일 인하 국토대장정단 대원들이 돌아왔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0일 경북 울진 월송정에서 출발해 18박19일 동안 장장 500㎞에 달하는 멀고 먼 길을 오직 두 다리만으로 걸었다.
박종혁(26·신소재학과 4년) 학생은 “본격적인 취업 준비에 들어가기 전에 몸과 마음을 다지기 위해 국토대장정을 떠났다”며 “평발이라 걷는 일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마치고 나니 체력보다는 정신력이라는 말을 다시금 되새기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국토대장정은 대원 84명과 행사를 기획한 학교 사회봉사단 ‘인하서포터즈’ 24명 등 108명이 함께 했다.
지난 18일에는 최순자 인하대 총장과 강일형 인하대 총동창회장 등 총동창회와 학교 관계자 30여 명이 대원들의 도착지인 문경시를 찾아 격려하기도 했다.
대원들은 또 지난 27일 6년 전 춘천으로 봉사활동을 떠났다 사고를 당한 희생 학생 10명을 기리는 뜻으로 근조 리본을 달고 걷기도 했다.
최 총장은 “대원들이 떠나기 전보다 더 밝은 얼굴로 학교 정문에서 들어오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벅차다”며 “대원들의 얼굴에서 인하대 학생이라는 자부심이 느껴지며 모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