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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재난안전본부 홈피 ‘웬 경고창?’ … 불안한 이용자들

모바일로 접속시 ‘불법 사용자가 연결…’ 등 문구 발생
이용자 “불법 성인사이트도 아니고 말이 되느냐” 비판
본부 “악성 프로그램은 아닌 듯… 해결 방법 찾겠다”

인터넷 스미싱과 랜섬웨어 등 악성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인터넷 범죄로 인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경기도재난안전본부 홈페이지를 스마트폰 등 모바일로 접속시 보안 경고 메시지창이 뜨는 현상이 불특정하게 나타나 이용자들이 보안을 우려하고 있다.

31일 도재난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이용해 모바일 인터넷에서 PC 인터넷 환경으로 도재난안전본부 홈페이지에 접속을 시도할 경우 ‘연결이 비공개로 설정되어 있지 않습니다’(아이폰의 경우 ‘서버 신원 확일할 수 없음’)라는 내용의 경고창이 나타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해당 경고창 하단의 ‘고급’을 클릭하면 ‘기기의 운영체제에서 신뢰하는 보안 인증서가 아니다. 서버를 잘못 설정했거나 불법 사용자가 연결을 가로채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는 내용의 경고문구가 확인된다.

또 스마트폰을 이용해 도재난안전본부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하단의 ‘PC버전’ 버튼을 누를 경우에도 ‘연결이 비공개로 설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라는 경고화면이 나오면 하단의 ‘고급’을 클릭하고 ‘119.gg.go.kr(안전하지않음)(으)로 이동을 클릭하세요’라는 안내 메시지가 출력되고 있다.

이 경우 안내에 따라 절차를 거치면 홈페이지 접속은 가능하지만 해당 현상의 발생하는 원인이나 위험성에 대한 전문지식이 부재한 일반 시민들로써는 ‘안전하지 않다’는 경고문구를 보면서 인터넷 보안문제를 우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지난해 말부터 전세계적으로 ‘랜섬웨어’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데다 ‘악성 코드’를 이용한 스미싱 범죄가 줄을 잇고 있음에도 도민들이 이용하는 공공기관 홈페이지에서 조차 보안 우려를 해소하지 못하는 상황에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김모(42)씨는 “불법 성인사이트도 아니고 관공서 홈페이지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경고창이 뜬다는게 말이 되느냐”며 “악성 프로그램을 이용한 범죄가 판을 치지만 일반인은 사실 위험한지 아닌지도 모르고 당하는게 안심할 수 있게 좀 해 달라”고 불만을 토로 했다.

이에 대해 도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모바일 홈페이지와 PC버전의 홈페이지 간 호환이 원활하지 못해 발생하는 문제로 악성 프로그램으로 인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홈페이지 담당 업체 측과 해결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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