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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시장에 지갑 닫은 수원·전북

수원, 조나탄으로 승승장구
전북, 윤빛가람 영입 협상 중단
선두권 두팀 전력보강 안해 눈길

프로축구계의 ‘큰 손’으로 꼽히는 수원 블루윙즈와 전북 현대가 어느 해보다 뜨거웠던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력 보강을 전혀 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올스타 휴식기까지 12승6무5패, 승점 42점으로 리그 2위에 올라 있는 수원과 14승5무4패, 승점 47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북은 지난달 29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 추가 등록 기간에 단 한 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않았다.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중 ‘영입 선수 0명’은 수원과 전북, 그리고 군(軍) 팀인 상주 상무까지 세 팀뿐이다. 나머지 9개 K리그 클래식 구단이 총 27명을 영입해 구단 평균 3명을 보강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수원과 전북은 ‘부자 구단’으로 분류되는 데다, 두 팀 모두 K리그 클래식 우승이 간절하다는 점에서 다소 놀라운 일이다.

지난해 K리그 클래식 7위의 부진한 성적 탓에 부활을 노리는 수원은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돈 지갑을 열지 않았다.

공격수 김종민을 일본 J2리그(2부리그) 파지아노로 6개월 임대하는 등 세 명의 선수 결원이 생겼지만 충원하지는 않았다.

수원은 대신 임대 신분이던 브라질 출신의 특급 공격수 조나탄을 완전 이적시켜 2020년까지 3년 계약을 연장했다.

시즌 초반 중하위권에서 맴돌았던 수원은 조나탄의 4경기 연속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5연승을 달리며 2위까지 뛰어올랐다.

중국 슈퍼리그 옌볜FC에서 국내 이적을 추진한 윤빛가람 영입을 위해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먼저 움직인 전북은 최강희 감독이 직접 윤빛가람의 에이전트를 만나 계약 조건도 들었지만 윤빛가람의 원소속팀인 옌볜FC가 선수 연봉과 별도로 거액 임대료를 요구하는 바람에 협상이 중단됐다.

전북은 결국 윤빛가람 영입을 포기했고, 핵심 미드필더였던 김보경이 일본 J리그의 가시와 레이솔로 이적했음에도 이재성과 이승기, 정혁, 장윤호 등 기존 미드필더진을 활용하는 쪽으로 선회하며 두꺼운 선수층을 보유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후반기를 맞아 본격적인 선두 경쟁에 나선 수원과 전북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력 보강을 하지 않은 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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