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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어 보라!… SNS·공사장의 또 다른 모습

대안공간눈 개인전 2選

 

장영훈 ‘Selfie’전
셀카봉 든 인물상 통해
현대인의 ‘새로운 위장’ 통찰

이찬주 ‘공사중’전
‘종합예술’의 장으로 묘사
노동에 대한 편견 재고


장영훈 작가의 ‘Selfie’과 이찬주 작가의 ‘공사중’ 전시가 오는 10일까지 수원 대안공간눈에서 열린다.

장영훈 작가는 과열된 경쟁 사회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스스로를 꾸미고, 이를 SNS를 통해 발산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셀카봉’을 든 인물상으로 표현한다.

‘homo sapiens’ 작품 속 인간은 셀카봉으로 자신을 찍고 있지만 우울하고 어둡다. 이처럼 장영훈 작가는 실재와 위장된 모습들을 작품을 통해 드러내고, 이를 통해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가짜인지 혼란에 빠진 현대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장 작가는 “인간의 인정욕구가 ‘SNS’와 만나 확산되고 분출되는 모습을 표현한 작품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위장’을 지니고 살아가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전시를 통해 익숙함에 의해 망각되고 있는 혼란을 상기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전시실에서는 이찬주 작가의 ‘공사중’ 전시가 이어진다다. 이 작가는 사회 전반에 깔린 신체적 노동에 대한 멸시적인 시선을 뒤집고 ‘종합예술’의 장으로서 공사장을 묘사한다.

수많은 공학적 기술과 디자인, 노동의 집약체인 공사장이 곧 우리 사회 풍경의 일부이며, 그것들을 전시장으로 가져옴으로서 노동과 예술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노동의 편견에 대해 재고한다.

작가는 인간 모두가 ‘공사중’인 미완의 상태에 머물러 있으므로 ‘완공’될 때까지 스스로의 이중성과 편견을 허물어가는 과정을 작업을 통해 드러낸다.

월요일 휴관.(문의: 031-244-4519, spacenoon@hanmail.net)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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