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벌이는 한강하구 남북공동 생태조사와 선박 항행 사업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시는 최근 국방부로부터 한강하구 남북공동 생태조사와 선박 항행 사업에 대한 계획을 제출하라는 구두 답변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남북공동 생태조사에 참여할 참가자 명단 등이 담긴 사업 건의서를 이달 중으로 다시 제출할 계획이다.
유영록 시장은 또 지난 달 27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김광호 사무총장을 만나 해당 사업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다.
시가 이 사업을 추진한 건 2015년부터다. 시는 해병대 제2사단에 한강하구의 생태조사를 위해 정전 협정상 보장된 항행을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전 협정 제1조 제5항에 따르면 한강하구 수역은 남북한의 민간 선박이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돼 있다.
만약 항행 사업이 시작될 경우 선박이 다닐 수 있는 구간은 김포 관내 전류리∼시암리∼마근포리∼조강리∼용강리의 약 45㎞ 구간이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