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가 제33회 대통령기 전국시·도탁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대는 2일 전남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대학부 단체전에서 안동대를 종합전적 3-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경기대는 지난 2014년 제30회 대회 우승 이후 3년 만에 우승기를 탈환하며 올 시즌 한국대학탁구연맹전,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3관왕에 등극했다.
경기대는 이날 제1단식에서 김석호가 상대 반준석에게 세트스코어 3-2(7-11 7-11 11-5 11-7 14-1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기선을 제압한 뒤 제2단식에서도 이세혁이 안동대 최성민을 3-2(11-3 6-11 12-10 5-11 11-7)로 따돌려 종합전적 2-0으로 앞서갔다.
경기대는 제3복식에서 김석호-안준희 조가 상대 최성민-남기홍 조에 2-3(8-11 11-5 12-10 11-13 11-13)으로 패해 추격을 허용했지만 제4단식에서 안준희가 안동대 남기홍을 세트스코어 3-1(11-8 11-4 4-11 13-11)로 제압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또 남초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부천 오정초가 충남 성환초를 3-0으로 완파하고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오정초는 제1단식에서 김민수가 상대 이학수를 3-2(8-11 11-3 7-11 11-5 11-8)로 제압한 데 이어 제2단식에서도 오준성이 성환초 임도형을 3-1(11-7 8-11 12-10 11-9)로 꺾어 우승에 다가선 뒤 제3복식에서 김민수-오준성 조가 상대 임도형-김가온 조를 3-1(11-5 8-11 11-9 11-5)로 꺾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 여초부 단체전 결승에서는 인천 가좌초가 울산 남목초를 종합전적 3-0으로 따돌리고 1위에 입상했다.
한편 남대부 개인단식 결승에서는 안준희(경기대)가 황성빈(강원대)에게 세트스코어 1-3(6-11 8-11 11-7 11-13)으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며 아쉽게 2관왕 등극에 실패했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