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블루윙즈가 이번 주말 광주FC를 상대로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다.
수원은 오는 5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5라운드에 광주와 맞붙는다.
7월 한달동안 5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2위까지 뛰어오른 수원은 지난 2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2위권 싸움에서 전반 7분 이종성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3일 현재 12승7무5패, 승점 43점으로 울산과 동률을 이룬 수원은 다득점(수원 +43, 울산 +25)에서 앞서 2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선두 전북 현대(15승5무4패·승점 50점)에는 승점 7점 차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수원으로서는 울산 전 무승부가 아쉽기만 하다.
전반 선제골을 넣고도 한순간 방심으로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 초반 상대 선수 1명이 퇴장당하면서 수적인 우세를 점하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4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하며 수원의 상승세를 이끈 조나탄의 득점 행진도 멈췄다.
수원으로서는 이번 라운드에서 선두 전북과 3위 울산이 맞대결을 펼치기 때문에 리그 11위에 머물러 있는 광주 전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겨야만 선두 추격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수원이 광주에 승리를 거두고 울산이 전북을 잡는다면 선두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고 전북이 울산을 꺾는다면 선두와의 승점 차는 유지하되 3위와의 격차를 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수원은 울산 전에서 침묵했던 조나탄과 염기훈, 유주안, 김민우 등의 활약이 광주 전에서는 살아나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2일 전북을 상대로 1-3으로 패하며 다시 리그 최하위로 추락한 인천 유나이티드는 제주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4승째에 도전한다.
3승10무11패, 승점 19점으로 광주(4승7무12패)와 승점, 다득점이 같지만 득실차(광주 -16, 인천 -20)에서 뒤져 꼴찌로 내려앉은 인천은 제주를 꺾고 꼴찌를 탈출하겠다는 각오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