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벌말초와 성남 수정초가 제72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우승을 차지했다.
벌말초는 3일 경북 상주시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초등부 결승전에서 충북 청주비봉초를 46-23, 더블 스코어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벌말초는 전반에 강한 압박 수비로 상대 득점을 10점으로 묶고 이관우가 12점, 임영찬이 8점으로 공격을 주도해 전반을 30-10으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했다.
후반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벌말초는 정현석(12점·10리바운드)을 앞세워 반격에 나선 청주비봉초를 김진우, 이관우, 강민수, 위건우 등의 고른 득점으로 맞서며 23점 차 대승을 거뒀다.
벌말초는 이관우가 14점, 9리바운드로 공격을 주도했고 김진우(10점·10리바운드)와 임영찬(8점), 강지호(6점) 등이 힘을 보태며 손쉽게 우승을 확정지었다.
여초부 결승에 나선 수정초는 강원 원주단관초와 맞대결에서 45-30으로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정초는 전반에 윤준서와 변하정이 각각 11점과 6점으로 공격을 주도하고 박지우의 득점포까지 가동하며 23-9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수정초는 박진하(10점·6리바운드)와 한채영(9점)을 앞세워 반격에 나선 원주단관초에 고전했지만 김민서와 박지우, 윤준서, 백인하가 고른 득점을 올려 15점 차 승리를 지켰다.
수정초는 윤진서가 15점, 6리바운드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박지우(10점·9리바운드), 김민서(8점)도 우승에 힘을 보탰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