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올해 23㏊의 논에 벼 대신 콩, 대파, 사료 작물 등 재배품목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원당농협과 논 콩 수매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밭 농업 기계화율 증진 사업을 추진하는 등 논에 타 작물 재배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펼쳐온 것과 발을 맞춰 진행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콩을 가공하는 농협과 콩을 재배하는 농업인 단체가 콩 재배 면적 확대 및 품질 향상을 위해 상호 정보를 교환하고 협력 사업을 전개하게 된다.
특히 이번 협약은 고양시 농업기술센터의 중재에 의해 진행된 것으로 논 콩 생산 및 수매 등 상호 협력을 통해 적정한 쌀 생산 및 고양농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양 기관은 기대하고 있다.
원당농협 강효희 조합장은 “농업회사법인 ㈜가와지에서 생산한 콩을 타 지역에서 생산된 콩보다 우선적으로 수매해 콩 판로에 대한 고충을 덜어주고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품질 좋은 콩 생산에 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농업회사법인 ㈜가와지 이후식 대표이사는 “우수한 콩을 생산하기 위해 종자확보·재배·수확 등 전 과정을 철저히 관리하고 재배한 콩을 원당 농협에 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당농협은 지난 1995년 처음 두부가공공장의 문을 연 이래 100% 국산 콩으로 두부제품을 생산하며 소비자의 신뢰를 얻어 지난해 3월부터 농협 연합사업 협의회를 구성, 농협 아름찬 두부를 생산하고 있다.
또 ㈜가와지는 수도작 농가 중 논 콩 재배를 하며 적정량의 쌀 생산에 동참하는 뜻있는 농업인 25명이 출자해 만든 생산자 단체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