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내린 집중호우로 인천 관내에서 최근 3년 새 가장 많은 도로침하(포트홀·Pothole)가 발생했다.
9일 인천종합건설본부는 지난 달 인천지역 내 발생한 포트홀 보수한 곳을 총 1천32개소로 집계했다.
이는 지난 2015년부터 지난 달까지 3년 간 매월 발생한 포트홀 통계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인천지역에는 최근 3년 새 매월 900∼1천개소를 넘은 적은 없었다.
800개소를 초과한 경우도 지난해 4월, 5월과 올해 2월 뿐이다.
최근 3년 동안 인천에 비가 가장 많이 내린 달은 올해 7월로 총 478.3㎜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지난 2016년 7월(300.5㎜)과 2015년 7월(175.8㎜)이 뒤를 이었다.
대부분의 포트홀 발생은 집중 강우나 폭설과 밀접한 연관관계를 가진다.
빗물이나 눈이 아스팔트에 스며들면서 이상 압력이 발생 사 생성되기 때문에 주로 장마철이나 해빙기에 집중된다.
도로 위 폭탄으로 불리는 포트홀은 운전자들이 차량 바퀴 충격을 피하기 위해 급하게 방향을 전환하며 크고 작은 교통사고를 유발하기도 한다.
인천종건은 이번 포트홀 최대 발생사유로 지난달부터 발생했던 집중호우를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특히 올해 7월 말까지 포트홀의 긴급복구를 위해 도로보수재 총 2천747포대를 사용했다.
이에 따라 인천종건은 포트홀에 대한 시민안전을 위해 도로순찰은 2개 팀과 도로보수는 4개 팀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종건 관계자는 “포트홀은 도로를 통행하는 차량 수에 따라 발생하기 때문에 구도심과 신도심에서 고르게 발생하고 있다”며 “포트홀 발견 시에는 최대한 감속해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