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성평등기금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성폭력 전문상담원 교육’을 통해 22명의 수료생이 배출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고양파주여성민우회 부설 고양성폭력상담소의 주관으로 ▲여성주의-세상을 보는 관점 ▲섹슈얼리티의 이해 ▲성적소수자의 이해 ▲성폭력 유형별 이해 ▲페미니즘(여성주의) 상담원리 ▲성폭력상담자로서의 젠더감수성 등에 대해 6주간, 총 100시간의 강의로 이뤄졌다.
현재 수료자들은 소그룹을 형성해 성폭력 전문상담 관련 스터디를 지속하고 있으며 강사과정까지 마치게 되면 성폭력피해자들을 위한 상담과 법적지원 및 지역 내 성평등·성폭력예방 교육을 담당할 활동가로 자리 잡게 된다.
특히 이번 교육과정에는 자기방어훈련, 수요 집회 참가, 영화관람 및 감독과의 대화, 성폭력재판동행 등 다양한 활동이 함께 진행돼 현실감 있는 교육으로 호응을 얻었다.
또 수료생들의 교육 참여 소감을 담은 에세이 모음집 ‘아는 것과 경험한 것’을 발간하기도 했다
고양성폭력상담소 관계자는 “반성폭력운동 현장 활동가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사례를 통해 대다수의 참여자들이 일상의 소수자 차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