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다음달 16일 생태계의 보고 DMZ 일원을 걷는 ‘평화누리길 걷기행사 in 고양’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평화누리길은 DMZ 접경지역 4개 시군인 고양, 김포, 파주, 연천을 잇는 총 연장 191㎞, 12개 구간으로 구성된 경기도 최북단 명품 트래킹 코스다.
분단의 역사와 통일의 염원을 간직한 곳이자 한강과 군 순찰로 등 DMZ 접경지역 특유의 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걷기행사는 고양관광특구 내 위치한 원마운트를 출발해 호수공원을 지나 군 순찰로를 거쳐 행주산성 역사공원까지 이르는 11.5㎞의 편도형 코스로 이뤄진다.
늦여름 생기를 되찾은 식물들 사이를 걸으며 군데군데 젖어든 가을의 기운을 느껴볼 수 있으며 평소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 군 순찰로를 걸어 볼 수 있는 기회로 철책선 너머 한강변도 감상할 수 있다.
‘초가을 문턱 너머 평화누리길을 걷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9사단 군악대의 오프닝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평화기원 리본달기’ 및 ‘평화누리길 야외사진 전시회’ 등이 진행되고 사전 신청자에 한해 누리길을 걸으며 환경정화 활동을 하는 경우 3시간의 봉사활동 시간도 인정된다./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