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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지나치는 순간 속 잡아낸 그림자 모든 순간 삶을 지탱하는 건 사랑

대안공간눈, 오늘부터 김고은·이다연 개인전
김선희 작가의 ‘Der Raum’전시도 이어져

 

김고은의 ‘그림자-일상 속 순간’과 이다연의 ‘we are LOVABLE (그럼에도 불구하고_사랑스러운 우리)’ 전시가 25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수원 대안공간눈에서 열린다.

지나가는 수많은 시간에 집중한 김고은 작가는 매시간마다 존재했던 그림자를 시각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느리게 완성되는 그림자는 시간이 흐르면서 빛과 수분에 의해 조금씩 바래는데 이 전체적인 변화가 실제 그림자와도 닮아있다”고 밝힌 김고은 작가는 그림자를 사진기로 찍어 그 그림자를 나무판에 불(인두)을 이용해 옮겨 그린 작품들을 전시에서 선보인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전시를 찾아온 관람객들의 쉽게 지나치는 순간들을 일시적으로 멈춰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한다.

 

‘we are LOVABLE (그럼에도 불구하고_사랑스러운 우리)’ 전시를 준비한 이다연 작가는 모순과 갈등 사이에서 관계를 맺고 있는 현대인들의 감정의 시각화에 초점을 맞춘다.

결점에도 불구하고 사랑할 수 있고 사랑 받을 수 있음에 대한 개인적 경험과 감정을 시각화하는데 주목한 이 작가는 ‘내사랑’ 등의 작품을 통해 삶을 지탱하는 사랑이 늘 함께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한편 자기만의방에서는 김선희 작가의 ‘Der Raum’전시가 이어진다.

공간과의 소통을 강조한 김선희 작가는 공간에 머물며 느껴지는 감정과 생각, 모든 상호작용을 전시에 담아낸다.

참여 퍼포먼스로 이뤄지는 이번 전시는 관람객이 느끼는 감정의 색을 직접 만들어 천에 염색하는 과정으로 진행, 함께 만들어낸 공간의 기록을 공유한다.

작가와의 만남은 오는 26일 오후 4시 대안공간 눈에서 진행된다. 월요일 휴관.(문의: 031-244-4519, spacenoon@hanmail.net)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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