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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충수업 고교교사 뇌출혈로 숨져

보충수업을 하던 일산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뇌출혈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와관련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보충수업 금지와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28일 전교조 경기지부와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4시40분께 고양시 일산구 소재 세원고교 김형석(41.수학)교사가 2학년 특별반 보충수업에 들어갔다 두통을 호소,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6일 오후 1시15분께 뇌출혈로 사망했다.
경기지부 사립위원회 부위원장인 김 교사는 정규수업후 2학년 특별반(심화반) 보충수업(오후 4시40분∼5시30분)과 1학년 O교시 수업(오전 7시40분∼8시30분)을 담당해 주당 10시간의 보충수업에 따른 과로에 시달렸으며 별다른 지병은 없었다고 전교조는 전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사고 직후 (가칭)'살인적 보충수업 희생자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교육부와 도교육청에 진상 조사와 보충수업 금지를 촉구했다.
전교조 김교사 사망 대책위는 내달 1일 고양시 일선 학교를 중심으로 보충.자율학습을 전면 거부하고 추모 음악회를 개최하는 한편 추모리본달기 등 전국 전교조 각 시군지회사무실에 분향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전교조 관계자는 "김교사에 대해 보충수업 책임자 처벌과 유족에 대한 실질적 보상방안 마련 및 국가공무원에 준하는 순직처리를 해야한다"며 "교육장관 사과문 발표 및 해당 고교에 대한 특별 감사와 유족에 대한 보상 등 요구안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김교사의 장례식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김교사의 영안실은 현재 서울 은평구 불광동 청구성심병원에 마련돼 있다.
한편 고 김교사는 전셋집에서 어렵게 살아왔으며 전업주부인 아내와 중학교 3학년과 초등학교 6학년인 두 딸과 9살 맏아들, 그리고 이제 갓 돌을 넘긴 막내아들을 둔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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