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1일과 2일 연극 ‘삼도봉 미스테리’로 9월의 문을 연다.
삼도봉(三道峯) 양곡창고의 토막시체를 목격한 4명의 농민들이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벌어지는 블랙코미디로,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네 지역의 화려한 사투리의 향연으로 웃음을 전할 뿐 아니라 각자 아픈 사연을 안고 살아가는 삼도봉 농민들의 현실을 통해 삶의 희노애락을 연극을 통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정형일 Ballet Creative가 펼치는 아름다운 발레 공연도 20일 만날 수 있다.
오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新 도미부인’은 정절을 지키기 위해 권력 앞에서 죽음을 불사한 도미부인의 용기와 정신을 담은 작품으로,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한 ‘2016 전문예술창작지원(공연예술)사업’에 선정되는 등 호평을 받았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생생한 스토리에 아름다운 발레동작이 더해진 ‘新 도미부인’은 가을을 더욱 풍성하게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할 것이다.
땅의 소중함에 대해서 다시 돌아보게 하는 체험형 인형극 ‘맨발땅’도 28일과 29일 오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맨발땅’은 열린연극, 자연친화적인 연극, 움직이는 연극 등 세 가지 이념을 기치로 창단된 ‘공연창작집단 뛰다’의 작품으로, 2013년도 ‘아시테지 국제 겨울축제’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인형극이다.
나무인형과 흙, 종이로 만든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제작된 무대에서 펼쳐지는 ‘맨발땅’은 공연이 끝난 뒤 관객이 직접 연극놀이에 참여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돼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한다.
오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어린이부터 청소년, 성인까지 전 연령이 즐길 수 있는 공연 예술 프로그램으로 풍성하게 가을을 맞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삼도봉 미스테리’와 ‘맨발땅’은 전석 1만원이며, ‘新 도미부인’은 오해피회원에 한해 1인 2매를 무료로 제공한다. 예매는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다.(문의: 031-379-9999, www.osanart.net)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