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김포시 일부 지역 농경지에 폐토가 무단으로 매립된다는 지적에 관할 김포시가 종합대책을 내놓았음에도 주말에는 단속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본보 2017년 8월21·22·28일자 8면 보도) 가운데 시가 민·관합동 대책회의를 갖고 야간과 주말에도 수시로 단속을 펼치기로 결정했다.
30일 시에 따르면 시 관내 농경지에 폐토가 무단으로 버려지며 관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고 시가 밝힌 종합대책의 헛점을 노린 불법 매립이 나타나자 시는 이홍균 부시장 주재로 관련부서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시를 포함해 읍·면·이장단, 경찰, 관계기관, 한국농업경영인, 농촌지도자, 쌀전업농 등이 참석, 농지불법성토에 따른 대책 및 효율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농지불법성토로 인한 농지의 무분별한 훼손, 성토시 대형 덤프트럭 통행으로 인한 농로 등 농업기반시설의 훼손, 비산먼지, 소음 및 용·퇴수로 파손, 농지의 지력 및 농경지 환경오염 등의 위법사항을 지적한 뒤 종합적이고 강력한 행정조치 및 사법기관 고발과 효율적인 단속방안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시는 향후 농지 성토시 재활용골재 등 폐기물을 반입할 경우에는 성토 높이와는 상관없이 강력하게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며 농업생산기반시설인 농로 및 용·퇴수로 문제도 관련부서 및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불법성토가 주말 및 새벽시간에 집중적으로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신속한 신고에 의한 단속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당지역 이장단에 협조와 홍보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부시장은 “농지불법성토 방지를 위한 T/F팀 인원을 보강하는 방안과 주말·공휴일 가리지 않고 지속적인 단속을 병행해 김포농업의 산실인 우량농지 보존과 함께 김포 농업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포=천용남기자 cyn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