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행주산성지역발전위원회가 대곡~소사 복선전철사업 구간 내 ‘행주산성역’의 신설을 요청하는 주민 8천882명의 서명부를 전달해 왔다고 30일 밝혔다.
대곡~소사선은 부천시 소사구에서 고양시 대곡역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행주산성역 신설(안)은 그간 수차례 건의했으나 타당성 부족으로 번번이 무산됐었다.
그러나 지난 2015년 국토부에 주민 건의 및 타당성용역 결과물을 제출하며 건의한 결과 역 신설을 위한 최소한의 노선 변경 등이 설계에 반영된 바 있다.
특히 시는 ▲행주산성 역사공원 ▲자동차클러스터 ▲CBS 기업형 임대주택사업 등 개발 사업 추진으로 주변 여건이 변화한 만큼 역 신설의 타당성이 증가했다고 판단, 올해 추경 예산을 확보해 행주산성역의 타당성검토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향후 용역결과물을 토대로 정부에 재건의할 방침이다.
최성 시장은 “고양시민의 교통편의와 함께 역사유적지인 행주산성 일원의 발전을 위해 ‘행주산성역’ 설치 필요성을 충분히 공감한다”며 “지난 2015년 용역결과에서도 지적된 낮은 경제성으로 ‘행주산성역’ 신설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국토부 및 지역 국회의원들과 협력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