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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판화의 어제와 오늘

국립현대미술관 ‘층과 사이’전
작가 50여명 150여점 대규모 판화전
태동부터 확장 가능성까지 ‘한눈에’

 

 

한국현대판화의 걸작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층과 사이’ 전시가 내년 4월 29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의 판화 소장품을 중심으로 한국 현대판화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고자 마련된 전시는 국내 작가 50여 명의 150여 점에 이르는 작품을 통해 독립적인 예술세계를 만들어내기 위한 작가들의 끈질긴 매체 탐구와 그것이 예술가의 태도로서 발전하는 과정을 확인해 볼 수 있다.

한국 현대판화의 출발과 확장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1950s~70s: 한국현대판화의 태동과 전개’로 시작하는 전시는 ‘1980s: 판법의 발달과 민중 목판화 운동’ 섹션에서는 4대 판법인 목판화, 석판화, 동판화, 실크스크린의 발전을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 민중미술에서 목

 

 

판화가 구심점 역할을 하며 그 정신을 극대화하는 예술로 자리매김한 발자취도 찾아 볼 수 있다.

‘1990s~현재: 미디어 시대에 나타난 판화의 독창성’에서는 사진, 애니메이션의 접목, 알루미늄이나 점토 캐스팅과 같은 타 매체와의 만남을 통해 판화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독창적인 표현법을 찾아가는 작가들을 만나 본다.

마지막 섹션 ‘판화와 판화적인 태도 사이에서’에서는 동시대 미술 안에서 6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한국현대판화의 위치를 고찰해 본다.

배남경, 윤세희, 이윤엽의 작업으로 전통 판화와 민중 판화의 두 흐름을 만나보고, 전통 판화는 아니지만 ‘판화적’ 특성을 간직한 김동기, 노상호, 박정혜의 작품을 통해 판화의 확장 가능성을 알아 볼 수 있다.

또한 전시실에 판화 스튜디오, 판화 디지털 돋보기를 구성해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 경험해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판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바르토메우 마리 관장은 “이번 대규모 판화전은 한국 현대판화의 출발과 확장을 통해 예술가들이 판화라는 특수성을 어떻게 대해왔는지 보여주는 뜻깊은 전시”라며 “우리에게 판화라는 이름의 무한한 가능성을 떠올려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 기간 중 ‘60분 릴레이 프린팅 퍼포먼스’ 워크숍도 마련돼 김동기, 배남경, 아티스트 프루프와 함께 판화의 제작과정과 기법을 배울 수 있다.

워크숍 참여는 홈페이지(http://www.mmca.go.kr)를 통한 사전예약자에 한하여 가능하며, 프로그램 당일 관람객은 워크숍을 자유롭게 참관 할 수 있다.(문의: 02-2188-6000)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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