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이 준비한 성남청년작가전 세 번째 전시 ‘풍경’이 오는 10월 15일까지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에서 열린다.
성남 지역의 청년작가들을 응원하고 지원하기 위해 성남청년작가전을 운영하고 있는 성남문화재단은 2017년 세 번째 전시로 7명 작가가 펼치는 풍경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만날 수 있는 전시를 준비했다.
강미진 작가는 유년시절 대부분을 차지했던 추억 속 공간인 골목길을 주제로 그 속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작품을 통해 풀어내며, 송지혜 작가는 전기 파리채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는 인간의 모습을 통해 불확실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비유했다. 안종임 작가의 산수화는 인간과 자연의 상호관계에 대해 집중하며, 인체라는 소재에서 자연에 존재하는 사물들과의 유사성을 찾아가고자 한다. 양유연 작가의 풍경은 우리에게 밤이 주는 다양한 느낌들을 전달하고 자신이 맞닥뜨린 어둠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이상엽 작가는 도시풍경이란 소재로 현대인들이 살아가는 삶을 비유하고 반추함으로써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그 속에 비쳐진 현재를 진지하게 담론화 하고자 한다. 이한나 작가의 작품도 흥미롭다. 원통형 휴지심을 높이 쌓아올려 그 위에 아파트의 풍경을 담은 이 작가의 작품은 재활용된 휴지심과 재개발을 기다리는 아파트의 모습을 통해 도시의 순환관계를 표현하고 있다.
최지원 작가는 자아가 처한 상황과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생기는 ‘감정의 풍경’을 캔버스에 담아 일상의 순간에서 포착한 감정의 여러 장면들을 새롭게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성남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는 이 시대의 익숙하고도 낯선 풍경들을 성남청년작가 7인의 시각을 통해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월요일 휴관.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