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왕룡 시의원 “지역여론 무시 김포시의 행정 난맥상 우려된다”
유영록 김포시장은 4일 ‘김포시가 시민들의 의견 수렴을 거치지 않고 지역 여론도 무시한 채 풍무동 제2청사 부지 매입을 포기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서 ‘시의 행정 난맥상이 우려된다’고 말한 정왕룡 시의원(가선거구)의 발언에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
유 시장은 이날 김포시의회에서 열린 제17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해당 보도를 통해 시를 압박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뜻을 내비쳤다.
특히 해당 보도에서 ‘시의 난맥상에 대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한 정 시의원의 발언에 대한 지적을 이어갔다.
유 시장은 “해당 보도에는 (제가)언급하지 않는 발언이 마치 말한 것처럼 보도됐다”며 “게다가 정 의원이 이에 대해 ‘시정 난맥상’ 운운한 것은 심히 유감이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2청사 관련 변경된 사업 계획에 대해서는 ‘시가 점검한 뒤 시의원들과 풍무동 주민들께 알려드린다’고 한 답변이 왜 ‘부지를 원래 계획대로 존속하겠다’는 내용으로 기사화 됐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아울러 “정정보도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정식으로 언론중재위원회까지 갈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앞서 한 언론 매체는 시가 풍무2지구 도시개발사업지 내 환지 2천㎡가운데 1천263㎡(29억5천만 원)을 토지로 받는 것을 포기하고 현금으로 받는 금전청산을 선택했으며 추가로 매입할 수 있는 737㎡(매입가 17억2천만 원)의 매입도 포기, 시 행정의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 시의원은 ‘시민들과 한마디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매입을 포기한 시의 행정 난맥상에 우려를 표한다’며 유 시장을 강도높게 압박하는 발언을 했다.
한편 유 시장은 이날 “이진민 시의원(라선거구)이 김포 북부권 종합 발전계획과 관련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종합운동장은 북부권에 건립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라고 제안한 의견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