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S방송 등이 무소속 이미경 후보를 제외하고 ‘제17대 국회의원선거(영통구) 후보자 초청 대담토론회’를 진행하려다 이 후보측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결국 29일 오후 3시께 열릴 예정이었던 토론회는 “납득할만한 후보 배제이유를 제시”하라는 이 후보의 단상점거로 인해 끝내 무산된 채 31일로 연기됐다.
이미경 후보는 29일 “당초 토론회 후보로 선정됐다가 토론회 직전인 28일 주최측으로부터 ‘토론회 후보 배제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이번 토론회가 공정성을 잃었다며 초청토론회 후보자 재조정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 후보는 “이번에 토론회 후보에서 제외된 것은 특정 패널이 특정정당 지지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냈기 때문”이라며 “정치적 논리에 취우쳐 공정한 토론회를 무산시키는 것은 유권자의 알권리를 박탈하는 행위”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이에 대해 주최측은 이 후보 배제에 대해 무소속 후보가 둘이 나올 수 없는 것과 지지율이 5%를 넘지 않는 것 등 두가지 이유를 이 후보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선거법상 5%의 지지율을 넘지 못했다고 하는데 이 토론회는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가 아니기 때문에 관계없다”며 “만약 5%의 지지율을 적용한다면 민주당 김종열, 민노당 한동근 후보도 배제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내가 토론회 참석 자격이 않돼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수긍할 수 있다”며 “하지만 납득할만한 이유없이 배제한 것에 유감스러울 뿐”이라고 밝혔다.
결국 이날 한나라당 한현규 민주당 김종열 우리당 김진표 민노당 한동근 후보 등은 토론회를 갖지 못하고 되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