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다슬, 이인영의 ‘노트, 반노트’와 구승희, 민율, 유혜경, 이경현 작가의 ‘4적공간’ 전시가 오는 21일까지 수원 대안공간눈에서 열린다.
민다슬 작가는 집에 수북이 쌓여있는 책을 소재로 한 작업을 ‘노트, 반노트’ 전시에서 선보인다.
쓰임이 다한 책에 인간의 모습을 투영한 민 작가는 ‘96개의 사물’ 작품을 통해 인간을 온전하지 못한 글자에 비유한다.
이인영 작가는 매일 드로잉을 하며 일상의 한켠을 담은 작업들을 공개한다.
몸이 편찮으신 어머니와 함께하며 그린 ‘동행’을 비롯해 제사를 지내기 위해 요리한 음식들을 담은 ‘고사리 나물’, ‘도라지 나물’까지, 정직하고 담담하게 삶의 한켠을 담은 작품들을 전시한다.
이처럼 두 작가는 각자 다른 형태로 삶을 기록(note), 글자로 적어간 민다슬의 ‘노트’와 그림으로 적어간 이인영의 ‘반노트’를 한 공간에 모아 한 권의 책을 열어보는 것 같은 전시를 완성했다.
‘4적공간’ 전시는 삶의 흔적이 남아있는 공간에서 느낀 삶에 대한 다양한 모습과 감정을 네 명 작가의 고유한 시선을 통해 보여준다.
작은 공간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삶의 해석 방법을 소개, 관람객들이 스스로 삶을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4명 작가가 묘사한 각기 다른 현대인의 군상을 통해 재미있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작가와의 만남은 오는 9일 오후 4시 대안공간 눈에서 진행된다. 월요일 휴관.(문의: 031-246-4519, spacenoon@hanmail.net)/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