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와 관용, 사랑의 가치에 대해 되짚어볼 수 있는 ‘공명의 소리(Resonant Voices)’전시가 오는 12월 31일까지 광주 닻미술관에서 열린다.
전시는 특별한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미국 사진가 로니 그래험(Lonnie Graham)과 제인 볼드윈(Jane Baldwin)의 사진과 영상, 작품집을 소개한다.
로니 그래험은 30년간 ‘세계와의 대화’를 진행하며 6개 대륙, 40여개국 만난 사람들에게 기원, 가족, 삶, 죽음, 가치관, 전통, 연결, 서구 문화 등 여덟 가지 주제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그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10여년간 머무른 제인 볼드윈은 오모강(Omo River)에서 살아가는 카라 여인의 삶을 사진과 음성, 영상 등으로 기록했다.
특히 제인 볼드윈은 댐 건설과 개발 정책으로 에티오피아 생태계는 물론 카라인의 생존까지 위협받는 모습들을 작품에 담아 세상에 전하고 있다.
전시는 두 작가의 의미있는 프로젝트를 함께 만날 수 있는 자리로, 로니 그래험이 촬영한 27명의 인물 사진과 카라 여인과 오모강의 풍경이 어우러져 특별한 감동을 전할 것이다.
닻미술관 관계자는 “타인의 목소리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여야 함을 사진으로 전하는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공감의 울림으로 가득한 가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문의: 031-798-2581, museum@datzpress.com)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