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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과 미래 그 해법은?

4차혁명, 작년 다보스포럼 시작
한동대 교수 등 전문가들 참여

 

4차산업혁명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16년 1월에 열린 세계경제포럼(다보스 포럼)에서부터다.

이후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로봇 등 4차산업혁명을 이끌어갈 핵심 기술들에 대한 정재계의 기대가 커지는 한편, 대량 실업에 대한 대중의 두려움이 고조되고 있다.

4차산업혁명에 대한 기사를 비롯해 관련 책들이 속속 출간되고 있지만 여전히 그 실체는 불분명하다.

‘4차산업혁명이라는 거짓말’은 다양한 분야 전문가가 참여, 19세기 러다이트 운동,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들과 가능성,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 4차산업혁명을 다룬 칼럼 등을 비판적으로 살펴봄으로써 4차산업혁명의 현상들을 진단하고 나름의 해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손화철 한동대학교 교양학부 기술철학 교수는 19세기 러다이트 운동을 재평가함으로써 4차산업혁명이 초래할 일자리 변동에 교훈을 얻고자 했다.

그는 인간을 위협하는 것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권력의 문제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우리는 어떤 미래를 원하는가’에 대한 사회적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광석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4차산업혁명의 가장 큰 문제로 사회적 설득과 합의가 부재하다는 점을 든다.

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빅데이터, 가상·증강현실, 인공지능, 공유경제, 메이커 운동 등 4차산업혁명의 하위 기술들을 시민사회적 차원에서 재사유하는 방식을 다룬다.

이정엽 순천향대학교 한국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노 맨스 스카이(No Man’s Sky)’라는 게임과 SBS 소셜미디어 팀의 빅데이터 활용 사례를 들어 4차산업혁명의 기술들이 문화콘텐츠의 제작에 끼친 영향을 설명했다.

두 사례를 통해 현재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의 하위 기술과 빅데이터 기술의 상황과 한계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임태훈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융복합대학 기초학부 교수는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을 둘러싸고 벌어진 비리와 부조리를 비판하고, 문재인 정부의 4차산업혁명 정책이 창조경제 2기에 그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모색했다.

출판평론가 장은수는 다보스 포럼에서 언급된 ‘4차산업혁명’이 정보기술을 통해 혁신을 일으키려는 기업에 전략적 지향점을 제시하기 위한 일시적 표어에 불과하며,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 역시 3차산업혁명이 몰고온 정보기술의 한 갈래일 뿐 그 실체가 불분명하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대신 현재 분명하게 존재하는 ‘초연결 사회’의 현상들을 콘텐츠 비즈니스의 사례를 들어 분석하고, 기존 산업 중심의 담론을 인문적 성찰 및 사회적 토론으로 바꾸어나가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끝으로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은 올해에 발표된 수백 건의 칼럼 가운데, 4차산업혁명을 비판적으로 살펴본 칼럼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4차산업혁명에 대한 거부감은 어디서 비롯됐는지, 정부가 앞으로 4차산업혁명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책을 통해 한눈에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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