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기형이나 사시, 미용 등의 문제로 심리적으로 위축될 염려가 있는 취약계층의 아동에게 의료지원을 확대한다.
시는 19일 영상회의실에서 인하대병원, 길병원, 한림병원, 치과의사회와 함께 취약계층 아동의 건강한 사회인 육성을 위한 의료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지난해 2월 인하대병원과 시설보호대상아동, 가정위탁아동, 소년소녀가정아동 등을 대상으로 의료지원사업을 실시해 22명에게 3천300만 원 상당의 시술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부터 시행한 사업을 대상 및 참여기관을 확대한 것이다.
우선 기존 대상에서 한부모가정 아동을 새롭게 포함하고 의료지원 병원을 권역별로 확대시켜 아동 의료지원의 접근성을 높였다.
시는 의료지원이 필요한 관내 보호대상 아동 발굴과 의료기관을 연결하고 의료기관은 환아의 진료방향 결정 및 의료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이날 협약에 앞서 한부모가정 아동 29명을 1차 지원대상으로 선정하고 의료지원을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기형이나 사시, 미용 등 외향적인 문제는 아동들이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데 심리·정서적으로 중요한 요인으로, 그 동안은 희귀난치성 질환에 비해 사회적 관심을 받지 못해 사각지대에 있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건강한 사회인으로 자라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민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아동 친화적 지역사회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