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범죄/미스터리/스릴러
감독 : 오리올 파울로
배우 : 마리오 카사스/바바라 레니/
호세 코로나도
아드리안의 연인 로라는 의문의 습격으로 살해를 당한다.
연인의 죽음에 절망에 빠진 것도 잠시, 아드리안은 로라를 죽인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다.
승률 100%의 변호사 버지니아를 선임하고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아드리안은 과거 그와 로라가 은폐한 교통사고와 숨겨진 연관성을 찾게 된다.
단 3시간만에 사건을 재구성해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아드리안은 고민에 빠진다.
‘줄리아의 눈’(2010)으로 자신이 가진 탄탄한 내공을 증명해낸 오리올 파울로 감독이 ‘더 바디’에 이어 3년만에 복귀작으로 ‘인비저블 게스트’를 택했다.
스타일리쉬한 연출로 대중을 사로잡은 오리올 파울로 감독은 ‘길예르모 델 토로 후계자’, ‘스페인의 데이비드 핀처’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에일리언 3’로 데뷔한 스릴러 거장 데이비드 핀처 감독은 ‘파이트 클럽’, ‘패닉 룸’, ‘조디악’,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그리고 ‘나를 찾아줘’까지 모든 작품에서 감각적인 비주얼과 음악 그리고 파격적인 소재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오리올 파울로 감독 역시 ‘줄리아의 눈’과 ‘더 바디’, ‘인비저블 게스트’ 모두 독특한 설정, 예상치 못했던 반전의 반전 등 기존의 스릴러 영화들과 차별화된 신선함으로 스릴러의 진수를 선사하는 감독 반열에 올라섰다.
뿐만 아니라 두 감독의 진면목은 스토리를 이어나가는 방식과 결말에 있다.
두 감독 모두 굳이 범인을 관객들에게 숨기려고 고심하지 않으면서도 곳곳에 놓인 지능적인 단서들로 관객들이 영화를 보는 것이 아닌 마치 탐정이 된 듯 추리 게임을 하는 듯한 착각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이미 스페인 박스오피스 1위 달성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인비저블 게스트’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탄탄한 짜임새, 결말을 한 번에 예측하기 힘들 정도의 예상을 뛰어넘는 스토리는 물론 실종된 아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버지의 부성애 등 웰메이드 스릴러로써 손색이 없는 작품으로, 오는 21일 한국 관객과 만난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