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문계 고등학생 10명중 4.7명이 술마신다"
도내 인문계 고등학생 가운데 47.5%가 술을 마시고, 13%가 담배를 피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중.고등학생들의 흡연 및 음주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최근 도내 47개 중학교와 42개 고등학교에서 모두 8천934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약물 오.남용 실태 표본조사를 벌였다.
조사결과 흡연은 인문계 고등학생은 13.1%, 실업계 고등학생은 27.1%가 담배를 핀다고 대답했고, 중학생도 3.8%가 흡연한다고 답했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 인문계는 5.6%, 실업계는 16.9%가 담배를 핀다고 답해 여학생의 흡연률도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담배가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서는 전체 97%가 잘 알고 있다고 대답했고, 담배를 피는 이유에 대해서는 인문계.실업계 학생 모두 '친구와 어울리기 위해서'를 가장 큰 동기로 꼽았다.
음주에 있어서는 인문고 학생은 47.5%, 실업고 학생은 61.7%가 술을 마신다고 응답했다.
특히 인문고의 경우 20%가 일주일에 2번이상 술을 마시고, 31%가 소주의 경우 한 병이상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학생들에 대해 흡연 및 음주에 대한 주기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실시 및 교육자료개발과 교사들의 상담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금연 및 금주는 학교와 가정, 그리고 학생의 3박자가 맞아야 한다"며 "청소년에 알맞는 놀이가 개발돼 학생들이 건전하게 친구들과 놀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