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장애인복지회 김포시지부가 지난 26일 김포컨벤션웨딩홀에서 2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7년 장애인합동결혼식을 열었다.
합동결혼식은 여러 가지 사연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장애인부부를 대상으로 지역사회의 후원과 축하 속에 결혼식을 치러줌으로써 행복한 가정을 지켜갈 수 있도록 하는 취지로 매년 추진되고 있다.
특히 이번 결혼식을 올린 중증장애1급 부부는 평생을 복지시설에서 살아온 부인과 시설 직원으로 일하던 남편이 만나 생애 최초로 시설에서 벗어나 가정을 이룬 부부다.
이날 예식은 1·2부로 진행됐으며, 1부에서는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해 애써온 자원봉사자·후원자들에 대한 표창 및 감사패 수여가, 2부에서는 결혼식이 진행됐다.
결혼식에 참여한 유영록 시장은 축사를 통해 지역사회 내빈들의 많은 축하를 받는 두 부부의 행복을 기원했다.
또한 김포를 사랑하는 모임(김사모)에서는 자원봉사로 행복한 나눔을 실천했다.
김동준 회장은 “매년 후원과 자원봉사를 해주시는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합동결혼식을 원하는 분들의 신청을 기다린다”고 전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