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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한강신도시 금빛수로 산책로 공공화장실 폐쇄돼 주민 원성

LH, 시와 시설물 인수협상 중
관리비용 이견 갈등에 이용 막아
“개방요구 민원무시” 비난 쇄도

한국토지주택공사가(LH)가 시민들을 위해 조성한 김포 신도시 장기동 금빛수로 산책로의 보트하우스 시설물인 화장실 등을 개방하지 않아 오히려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28일 LH 김포사업단에 따르면 LH는 지난 2015년 300억여 원을 투입, 장기동 일원에 특화시설로 실개천 15.3㎞의 수로와 10만㎡ 규모의 호수공원인 주운수로의 물길을 따라 산책할 수 있도록 2.7㎞에 달하는 금빛 수로 보행로와 쉼터 등의 다양한 시설물을 완공됐다.

하지만 LH는 농업용수로 가동되는 일명 베네치아 금빛수로의 수질 문제와 각종 시설물 인수를 두고 김포시와 협상을 벌이면서 시설물 관리 비용에 대한 이견으로 인해 산책로 화장실 사용을 막고 있다.

그러자 이른 아침 실개천을 따라 산책을 나오는 많은 시민들은 가장 기본적인 화장실 등 편의시설 조차 개방에 배려하지 않고 있는 LH가 ‘과연 시민즐의 위한 공기업인지’라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매일 부모님과 산책로를 이용하는 주민 A모(50)씨는 “닫힌 화장실 문을 개방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했지만 지금껏 달라진 것은 없다”며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화장실까지 굳이 폐쇄할 필요가 있느냐. 이기적이고 행정편의적인 관리행태의 전형이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LH 김포사업단 관계자는 “금빛수로 시설물 등이 시와 인수인계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보트하우스내에 마련된 공공화장실을 시민들에게 개방하게 되면 안전상 문제가 발생될 수 있어 불가피하게 봉쇄할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LH가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표방하며 건설한 장기한강신도시 금빛수로의 수질이 기술적 문제로 개선되지 않을뿐만 아니라 비만 오면 흙탕물로 변해 시가 인수인계를 거부, 현재 모든 시설물에 대해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김포=천용남기자 cyn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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