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에 도시개발사업으로 구역이 지정됐던 경서2구역이 인천지역 서북부권역 주요 거점으로 본격 개발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경서2구역 개발계획(변경) 및 실시계획 변경(안)’을 도시계획위원회를 거쳐 최종 승인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변경안에는 공공청사 부지를 공동주택으로 용도 변경하고 그 중 일부를 공개공지로 설정해 주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며, 공동주택 용적률은 당초 200%에서 210%로 상향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경서2구역은 지난 2015년에 단독주택부지 기반시설 공사를 완료했으나 공동주택 부지는 체비지 매각이 지연되면서 공사 착공이 이뤄지지 않아 미개발지로 남아 있었다.
체비지는 도시개발 사업비를 충당하기 위해 사업 시행자가 취득해 처분하거나 매각할 수 있는 토지다.
시는 이번 개발계획 변경으로 경서2구역이 서구의 관문이자 연희·경서·검암동 등 서북부 생활권의 중심 지역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경서2구역은 지난 2008년 실시계획 인가 후 장기간 사업이 지체됐으나 이번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으로 체비지를 원활히 매각해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