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두염
연일 일교차가 큰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는 알레르기비염이나 호흡기가 약한 사람들은 특히나 곤혹을 치르기 마련이다. 올해는 추석명절과 휴일이 긴 관계로 장거리 여행을 많이 하는데 이로 인한 환경변화로 호흡기 증상들은 다양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목이 아프고 가래가 낀 것처럼 답답하며 쉰 목소리 때문에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후두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후두염은 기도 윗부분에 있는 후두에 염증이 생겨 기침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한다. 주로 파라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해 발병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데노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에 의해서 발병하기도 한다.
후두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컹컹’거리는 기침 소리를 내는 것인데 열이 나면서 숨쉬기 힘들어하거나 가슴이 쑥 들어가는 증상을 보이기도 하고 간혹 숨을 들이마실 때 ‘꺽꺽’하는 소리가 나기도 하고 쉰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후두염으로 인한 기침은 낮에는 멀쩡했다가 오후 11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또한 치료를 시작해도 2~3일간은 밤에 증상이 더 심해지고 몇 년 간은 겨울마다 재발하기도 쉽다. 또한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 날이 추워지는 시기, 일교차가 많이 나는 시기에 쉽게 발병하므로 치료와 관리를 잘해야 한다.
평소 후두염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감기이겠거니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염증과 붓기를 줄여주는 소염제만으로도 목소리가 회복되지만 심할 경우에는 기도가 좁아져 호흡곤란 증세까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갑자기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경우, 침도 삼키기 힘들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러한 후두염에 걸렸을 때에는 후두에 작은 자극을 주는 것만으로 심한 증상을 유발 할 수 있다. 따라서 환자 본인 스스로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이근혁 숨쉬는한의원부천점 대표원장>
후두염 걸렸을 때 생활관리 팁
- 집안의 습도는 평소보다
약간 높게 유지한다.
- 밤에 아이가 숨쉬기 힘들어하면
욕조에 뜨거운 물을 받아 놓고
10분 정도 그 김을 쐬게 한다.
- 집안 환기를 자주 한다.
- 수시로 물을 먹여 목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도와 준다.
- 소리를 지르거나 말을 많이
하면 증상이 악화되므로
가능하면 작은 소리로 말한다.
/정리=민경화기자 mk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