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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치수사업’ 낙제점

홍수피해 예상 6개 저수지 자동수문설치 장마철 넘겨 계획
지난해 수해복구 371건 중 288건 완료, 우기전까지 어려움

올해 집중호우가 잦을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도 불구하고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의 치수사업이 낙제점이라는 지적이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는 7월전까지 총 25억원을 투입해 홍수피해 취약지역인 포천, 파주, 양주 등에 있는 취약저수지 6곳에 자동으로 홍수를 조절할 수 있는 수문을 설치할 계획이다.
도는 이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12월까지 마무리 시운전을 끝낸 후 내년부터 분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도는 당초 7월까지 자동수문설치를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확인 결과 포천 고모?기산저수지, 파주 마지?애룡저수지, 양주 남방?효촌저수지 등 설치대상 저수지만 선정했을 뿐 현지조사나 실시설계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설치된 지 30년이 넘은 애룡저수지와 남방저수지는 장마나 집중호우에 취약해 개선이 시급한데도 자동수문설치가 늦어지면서 인근 주민들이 홍수피해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마지 효촌 고모저수지는 유효저수량 389만t 140만t 130만t의 제 1종시설로 자동수문설치를 비롯해 둑방 및 수로개선 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포천 소흘읍 정모(56)씨는 “현재 집중호우로 저수지가 범람하지는 않았지만 하천이나 제방, 저수지 관리가 소홀해 최근 3년 동안 수해피해를 입어왔다”며 “도는 물론 포천시도 사전 예방차원에서 치수사업에 적극적인 모습을 모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8월 6일-7일 동안 집중호우에 따른 7차례에 걸친 수해로 총 111억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수해복구 결과 현재까지 도로, 하천 등 공공시설 371건 중 78%인 288건을 완료한 상태며, 포천이 35건으로 수해복구가 이뤄지지 않은 사업이 가장 많았으며 남양주 26건 연천 18건 양평과 가평 각각 2건씩이다.
도 관계자는 “저수지 자동수문은 우기나 장마철에 절대 필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공사가 늦어져 올해 가동하지 못한다”며 “앞으로 최대한 서둘러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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